Wednesday, November 2, 2016

골프공 비행법칙 "최종" 정리

지겨우시죠. 그만 쓰려고 했는데, 아직도 헷갈리시는 분도 있고, 좀 더 설명해 보라고 하시는 분도 있고, 이런거 하지 말고, 프로선수될 것도 아닌데... 라는 분도 있고. 이런 거 소용없다는 분도 있고.

골프허니 팟캐스트를 초창기부터 청취,시청했는데요, 많은 회원들이 "공이 왜(why) 이렇게 날아갈까요"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셨어요. 그때 댓글이나 방송을 통한 대답이, "쫄려서" 그렇다, 시선이다, 에이밍이다 등등이 많이 있었구요. 골프허니 카페 내에서는 괜찮은데, 팟캐스트로 그런 대답들이 세상에 퍼져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할 것 같아요. 

무슨 무슨 법칙이 골프판에 많아요. 절대 대칭의 법칙이니, 무슨 무슨 법칙이 있는데, 몇몇 교습가들이 그냥 저냥 만든게 대부분이고, 다른 교습가들은 인정하지도 않고. 근데, 이 법칙은 부치 하먼이든, 데이빗 레드베터든, 숀 폴리 든 다들 이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날아가는 공이 "선생" 맞는데, 그 "선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과학으로 골프를 이해한다고 할 때, 어려운 물리 공식이나 역학 자료를 아마추어가 찾고 이해할 필요 전혀 없다고 봅니다만, 이거 하나 (혹은 Gear Effect 까지만)만은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영국이나 미국 교습가들의 자료를 찾아 보면, 이 법칙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 우리나라 골프 방송 컨텐츠에서는 찾기 힘들어요. 알쏭달쏭하게 써놓은 신문기사만... 

골프는 즐거워야 돼, 이런 거 복잡하게 알려고 하면, 즐겁지 않아... 라고 하시는 분이 있으신 것 같아요.  일단, 이 법칙은 그냥 작대기 2개 (clubface, swing path)만 기본으로 알면 되고, 약간 더 나아가서는 swing direction 같은 작대기 한 두 개 더 포함시켜서 이해하면 되는, 간단한 거랍니다. 차근히 한번 보세요.  그리고, 이 법칙을 이해하고, 연습장,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draw, fade 연습해 보세요. 계산하고, 의도한 대로 공이 휘는 걸 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역으로, 왜 휘는지 근본 원리를 아니까, 스스로 교정도 가능하지요.

서론이 길었네요.  총정리부터,

공이 날아가는 것은,  타겟 라인과 상대적인 클럽페이스가 초기 방향을 결정하고 (75% 정도), 클럽페이스에 상대적인 스윙 패스가 얼만큼 휘는지 결정합니다. 

 

아래 비디오는, 미국의 골프교습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GolfTec에서 만든 자료인데요, 9개의 공 구질을 시연해주고, 각 샷이 어떤 조건에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자료입니다.



맨 마지막까지 보세요.

이런 과학 법칙 중심의 골프 레슨법에 대해서, 페북 통해서, 아는 코치님들에게 강조를 했더니, 소통을 위한 언어적 표현이 더 중요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이런 숫자적인, 이론적인 접근은 아마추어들이 못 받아 들인다고. 그럴지도요.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이 저 정도도 이해 못할까 싶기는 하지만요.

지금은 그럴지 몰라도, 골프 교습 트랜드는 분명 이런 방식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아래는 트랙맨 코리아 홍보 영상이긴 하지만, 위와 같은 접근법이 교습 트랜드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트랙맨은 여러 flight simulation 장비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Flightscope나 카메라 기반 장비 중에서도 좋은 것이 많다고 해요.)  트랙맨 같은 장비가 골프공 비행법칙을 적용하는 것이라서, 예로 들었어요. 비행법칙 따지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게 아니고, 이런 접근법이 요즘 트랜드라고 보여 드리고 싶어서요.  (저 트랙맨하고 아무런 관련없습니다. ^_^)

이 영상 중간의 어떤 코치가 "impact" 라는 단어를 쓰시더군요. Impact이 핵심적인 것이지요.



이제 진짜 마지막입니다.  더 이상 이 주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으렵니다.  

Ps. 한국에서도 유명한 짐 맥클린의 볼비행법칙에 대한 인터뷰입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